지난해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보모에게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유산으로 남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16일 보도했다.포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사망한 이바나는 모두 3천400만달러(약 422억원)의 유산을 남겼다.이바나는 유언장을 통해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택을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가 나눠가질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 세 자녀가 받은 유산은 뉴욕시 센트럴파크 인근의 타운
16일, 17살 엄마와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괴한 2명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의 한 주택에 침입해 총을 쐈고 10대 엄마와 아기 등 6명이 숨졌다.경찰은 갱단이 이들 가족을 노리고 공격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 중이다. 마이크 부드로 보안관은 "이번 사건은 무작위적인 폭력 행위가 아니라 특정 가족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부드로 보안관은 사건 발생 지역에서 일주일 전 마약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금융시장에서 연초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6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3.826%였던 국채 금리는 이달 첫째 주 3.570%를 기록 후 둘째 주에는 3.510%로 내려온 상태다.WSJ은 아직 올해 국채시장의 방향성을 논하기는 너무 이르고 어려움을 예측하는 의견도 많다면서도, 지금까지의 국채 금리 하락 및 국채 가격 상승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덕분에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
평소 말실수가 잦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공개석상에서 사람 이름을 잊어먹은 듯한 모습을 보여 뒷말이 나온다. 그런데 이번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다 주인공 이름을 얼버무려 좌중을 무척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 자리에는 킹 목사의 장남인 킹 3세와 그의 아내 안드리아 워터스 킹도 참석했다. 이들도 활발히 흑인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안드리아의 생일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상에 나가 마이크를 잡고 이날이 안드리아의 생일임을 밝히고 즉흥적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행사장에 모인 이들도 축하송을 따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고비를 넘겼을 수 있는 분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WSJ은 기업들이 에너지와 재료,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RI와 N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장식품과 소형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일반 상품의 단위 매출은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식품·음료의 단위 매출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해 연말부터 서부 캘리포니아주 해안 지역을 잇달아 강타한 9차례 폭풍우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캘리포니아 북부 새크라멘토 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로스앤젤레스(LA) 북쪽의 벤투라·샌타바버라 카운티 등에는 작년 12월 26일부터 3주간 9차례에 걸쳐 큰 폭풍우가 들이닥쳤다.곳곳에서 침수와 교통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잇달았으며, 16일 현재 수만 명이 대피 명령을 받고 집을 떠나 있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약 2만3천800가구가 아직도 정전된 상태다. 그간의 피해액 추정치는 이
플로리다주(州)에서 16일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였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 행사를 치르던 중 총격으로 최소 8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CNN 방송, AP 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웨스트 팜비치 북쪽에 있는 포트 피어스의 일루스 엘리스 공원에서 1천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기념행사가 진행되던 이 날 오후 5시 20분께 발생했다.이번 총격으로 성인 최소 8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1명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총에 맞은 8명 외 또 다른 4명도 현장에서 혼잡이 일어나면서 부상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정부가 17일 아시아계와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주민(AA&NHPI)의 형평성과 정의,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 목표와 부처별 행동계획 등을 담은 첫 전략문서를 발표했다.문서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급증하면서 경각심을 일으켰던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등과 관련해 법무부를 비롯해 부처별로 그동안 펼친 대응 노력을 총정리하면서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에도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백악관은 이날 AA&NHPI 정책 목표와 법무부, 재무부, 국무부 등 32개 연방 부처별로 시행된 AA&NHPI 관련 조치를 모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뒤 선거 조작을 주장했던 공화당 후보가 선거관리를 담당했던 지역 정치인들의 자택에 총격을 가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스(NYT)는 17일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 경찰이 지역 정치인들의 자택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을 사주한 혐의로 솔로몬 페냐(39)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페냐는 지난해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주 하원 선거에 도전했다가 현직인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무릎을 꿇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은행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전년 동기보다 66% 급감한 결과로, 3.32달러의 주당 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보다 39%나 적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어닝 미스'(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를 기록했다고 CNBC방
트위터 해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 제임스 도나토 판사는 지난 13일 트위터 해고 노동자 5명이 회사가 해고 전에 적절한 통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제기한 소송을 집단소송이 아닌 법정 외 중재로 진행하기로 했다.도나토 판사는 이들 노동자가 해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지적하면서 트위터의 손을 들어줬다. 도나토 판사는 그러나 회사의 중재 합의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는 다른 3명의 해고 노동자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전직 스트리퍼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 자식에게 자신의 성을 허용해주지 말라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4살짜리 혼외 자식을 양육 중인 룬덴 로버츠(31)는 지난달 법원에 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과거 워싱턴DC의 한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했던 이 여성은 자신의 아이가 바이든 성을 갖게 되면 친부인 헌터의 태만과 부적절한 행위가 교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개명 신청을 냈다. 헌터는 애초 이 아이와의 관계를 부인하다가 법원에 양육비 소송을 제
최근 물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제가 1년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WSJ은 6∼10일 이코노미스트 71명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있을 가능성(평균치)이 61%를 기록,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의 63%보다 소폭 내려가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실제 경기 침체가 닥쳤던 2020년 4월 조사에서 침체 가능성이 96%까지 치솟은 바 있지만, 침체가 아닌 국면에서는 61%도 역사적으로 높
최근 버지니아주 한 초등학교에서 6살 어린이가 교사에게 권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이처럼 10세 미만 아동이 교내에서 총기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지난 20여 년간 최소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999년 이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62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49건(79.0%)이 성인 또는 10대의 범행이었으나, 10세 미만 아동이 방아쇠를 당긴 경우도 최소 11건(17.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이 가운데 9건은 아동이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6대 4로 구성한 전형적인 포트폴리오의 지난해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이 방식의 유효성을 두고 미국 월가 대형 금융기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업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식·채권 간 투자 비중을 6대 4로 두고 공격적으로 접근할 경우 주식 비중을, 신중하게 접근할 경우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써왔다.경제가 안 좋을 때 주가가 하락하는 반면 채권 가격은 오르는 경향 등 일정부분 보완적인 성격이 장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증
중국이 최근 미일 정상회담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를 통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 일본을 겨냥한 견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일본이 미국의 전략 노선을 따르면 자신을 '아시아의 우크라이나'로 만들 위험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으로 독설을 퍼부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주요 7개국(G7·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정상들에게 "동아시아가 우크라이나 다음이 될 수도 있다"며 부상하는 중국과 호전적인 북한에 맞선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을 맞받아
미군이 15일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을 위한 새 훈련 프로그램을 개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 훈련은 대대급인 약 5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을 5∼8주내에 전장에 투입한다는 목표 아래 독일에 주둔하는 7군 훈련사령부에 의해 진행된다고 밝혔다.밀리 합참의장은 "봄비가 오기 전에 새로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 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전차와 대포 등 일련의 새로운 무기와 함께 실시될 복합 훈련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돕는데 긴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기 지원과 훈련이 조화를 이룰 수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여객기가 뉴욕 공항에서 이륙하다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연방교통안전위원회(NSTB)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뉴욕 JFK 공항에서 지난 13일 아메리칸항공의 보잉777기와 델타항공의 보잉737기 간의 활주로 침범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방항공청(FAA)도 성명을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45분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는 차에 아메리칸항공의 여객기가 이 활주로와 교차하는 유도로(taxiway)를 지나갔다. 델타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故)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인 16일 그의 장남인 킹 3세가 투표 접근권 강화를 주장하면서 공화당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킹 3세는 이날 CNN에 출연해 자국민들의 투표권을 방해하는 일련의 제한을 비난하면서 투표소 접근을 더 쉽게 하는 등 국가가 투표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하지만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하원)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우린 계속해서 그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압박을 가하는 한 우린 그것을 쟁취할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등 위험한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입국하는 비행기 승객의 배설물 등이 포함된 폐수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16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공항에 도착하는 국제 항공편 승객의 검체를 채취하는 '여행사 유전체 감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2021년 하반기에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입국하는 승객 중 자원자에만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등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바이러스가 유입되는지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오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