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동 보호단체 직원이 기금 4만여달러를 횡령한 후 상사가 눈치 채자 버스 정류장에서 뒤통수에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아동보호단체 ‘터닝 포인츠 포 칠드런’의 직원인 36살 랜돌프 샌더스는 지난 1월13일 수퍼바이저인 56살 킴 존스의 뒤를 한 시간 동안 쫓다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존스의 뒷머리에 총을 쏴 죽였습니다.

샌더스는 범행 후 태연하게 언론 인터뷰에서 존스와 친하게 지냈었다며 죽음을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으나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 방범 카메라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범인이 범행 후 3마일 떨어진 장소까지 걸어가 타고 간 자동차가 샌더스의 차와 같다는 점을 밝혀내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경찰은 어제 샌더스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오는 18일 예비심문까지 보석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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