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박서의 은퇴로 공석이 될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 의석을 놓고 남북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미 북가주 출신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사장이 출마를 발표한데 이어 남가주 샌타애나 출신의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이 어제 출마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은퇴하는 박서의원이 진보파 민주당인 것 처럼 도전장을 내민 해리스와 산체스 모두 진보성향의 민주당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결은 이슈보다는 남가주와 북가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흑인에 인도계 혈통이 섞여 있으며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출신인 해리스는 이미 4개월전에 출마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할리웃의 지지를 받는 등 지지도와 자금력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이민자의 딸로 남가주 히스패닉의 본산인 샌타애나 출신의 산체스 의원은 지난 1996년 공화당 보수파의 아성이던 오렌지카운티에서 현직 공화당의 밥 도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저력이 있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두사람은 내년 6월 민주당 예선에서 맞붙게 되는데 예선 1,2위 후보자가 당적에 상관없이 11월 결선 투표를 치르게 돼 있어 11월 결선에서도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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