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2일 경찰 호송차 안에서 척추 부상을 입고 사망한 볼티모어의 흑인 청년 25살 프레디 그레이의 사인이 살인이라는 검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레이의 부검을 실시한 메릴랜드주 검시국은 어제 그레이가 마치 얕은 물에 추락할 때 겪는 것과 같은 ‘하이 에너지의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레이의 사망은 법적 그리고 의학적으로는 사고사로 규정할 수 있지만 경찰관들이 호송차에 태울 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으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레이는 호송차 안에서 팔목과 발목에 족쇄가 채워진 채 철제 벤치에 앉혀져 있지만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차가 방향을 바꿀 때 부상을 당했습니다.

호송 경찰관들은 그레이가 운전석 칸막이를 두들기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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