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혐의로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구치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6.11.01. taehoonlim@newsis.com 2016-11-01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여야 대권 주자 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 달여 전만 해도 여권과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 총합이 오차범위 수준으로 비등했지만, 최순실 파동 이후 야권이 여권을 큰 폭으로 앞서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24~28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 주자 7명 지지율의 총합은 35.6%로 야권 주자 7명 지지율의 총합(52.5%)보다 무려 16.9%포인트 뒤처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여권으로 분류할 경우 반 총장은 전체 1위에는 올랐지만 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0.3%)와 엇비슷한 20.9%였고, 이어 6위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8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4%), 10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2.7%), 12~14위의 남경필 경기지사(1.8%), 홍준표 경남지사(1.3%), 원희룡 제주지사(1.0%)였다.

이들 여권 주자 7명의 지지율 총합계는 35.6%이다. 반면 야권 주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힘입어 수직 상승했다.

2위에 오른 문 전 대표(20.3%)에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0.5%)가 3위, 박원순 서울시장(6.1%)이 4위, 이재명 성남시장(5.9%)이 5위를 차지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4.2%)가 7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2%)가 9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2.3%)이 11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비선실세' 의혹 관련 조사중인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하고,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과의 오랜 친분으로 무기 거래 의혹까지 불거진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 한 건물에서 바라본 청와대가 갇힌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11.01. kkssmm99@newsis.com 2016-11-01

야권 주자 7명의 지지율 총합계는 52.5%로 과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주자들의 지지율 총합계 차이는 16.9%포인트로 이는 뉴시스가 지난 5일 분석한 여야 주자들의 지지율 총합 결과보다 야권이 여권에게 14.6%포인트를 더 벌린 것이다.

지난 3일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25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서 여권 주자 지지율 총합은 42.4%였고 야권 주자의 지지율 총합은 44.7%였다. 조사 대상이 된 여야 대권 주자들은 두 여론조사에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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