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조만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30일 "어느 단계가 되면 정유라씨도 조사를 한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시기에 대해 "이화여대 관련 수사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 출범 전에 조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 하겠다"면서 "이대 사건의 경우 조사 분량이 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 면접 위원 등을 비롯해 교직원들을 조사했는데,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조사해야할 당사자들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화여대로부터 입학과 학사관리 등 각종 특혜를 받아 물의를 빚었다.
이대는 수시 입학원서 마감 이후에 획득한 정씨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평가에 반영해줬다. 또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6학년 여름학기까지 정씨가 학교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학점을 인정해주기도 했다.
검찰은 정씨가 받은 이같은 특혜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22일 이대 사무실 등 2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28일에는 이대 입학사정관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정씨는 현재 독일에 체류하며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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