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탈북한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2.23. photo@newsis.com 16-12-23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지난 8월에 입국한 탈북 외교관 태영호 전(前) 주영 북한 공사는 27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 하에 핵무력 완성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2017년 말까지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어 "김정은이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교란기를 이용해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정책을 채택하며 핵질주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핵개발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 핵질주의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섰다"며 "김정은 손에 핵무기가 들어가면 우리는 핵인질이 될 것이며, 핵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영토는 잿더미로 변해 구석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 공사는 이어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 개발을 중단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채택했으나, 경제는 세계와 주민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고, 사실을 핵 최우선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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