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보수 진영 유명 인사들이 "태극기 물결로 촛불 세력을 몰아내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발행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7차 탄핵반대 송화영태(送火迎太·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아들이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언론과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인한 탄핵은 무효"라고 밝혔다.

변 발행인은 "JTBC 손석희 사장이 밝힌 최순실씨의 태블릿 PC 입수 경위는 다 거짓이다. 입수 날짜와 장소 모두 거짓"이라며 "그는 조작의 달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태블릿 PC 조작이 처음이 아니다. 손 사장은 지난 10년 간 언론 신뢰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그가 조작한 보도가 5건 이상이 된다"며 "손 사장은 MBC '100분 토론' 때 대본을 조작하다가 저한테 걸렸고, '100분 토론' 시청자 의견도 조작하다가 저한테 걸렸다. 미네소타대 석사논문 표절도 저한테 걸리자 갑자기 JTBC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변 발행인은 "이후에도 (손 사장은) 다이빙벨 왜곡 보도를 해 방통심의위에서 중징계를 받았고, 사드 배치 관련 내용도 조작했다. 언론사 종사자 중 보도 조작을 이렇게 많이 한 사람은 손 사장이 유일하다"며 "홍정도 JTBC 회장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더 가치가 있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 국회는 손 사장과 홍 회장을 잡아가서 태블릿PC 조작에 대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촛불집회 비하로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과 정 전 아나운서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도처가 지뢰밭이라 집회에 참석하는 게 쉽지 않지만 내 한목숨 살겠다고 가만히 숨어있으면 되겠냐"며 "우리나라가 언제 법대로 하는 나라인가. 무조건 목소리 크고 떼쓰면 되는 곳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태극기 물결이 훨씬 거대하게 물결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반드시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며 "다같이 힘을 내서 탄핵기 기각되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아나운서도 "지난 1년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창피하고 한심한 일들이 일어난 한해로 후에 후손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종북세력들 몰아내 폭력시위를 없애고 불법·탈법이 사라지기를 기도한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그것을 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거리에 몰려 나온 촛불세력의 아우성에 대통령이 물러나게 되면 촛불을 주도한 종북세력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게 아니냐. 악쓰면 다 되는 떼법 세상인 대한민국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태극기 집회가 더욱 커져서 우리의 목소리를 크게 내야한다. 우리 수천만 애국시민들의 태극기 휘날림이 태풍이 되어 탄핵을 막을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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