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열사병에 걸릴 수 있어 건강에 유의할 것이 당부됐습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작에 앞서 남가주에는 무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샌퍼낸도와 샌개브리엘, 산타클라리타 벨리 지역에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10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게다가 이번주 중반까지 기온이 90~ 100도 대까지 오르고 최대 시속 40마일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졌습니다.

올 겨울 내린 폭우로 수북히 자란 덤불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주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나뭇가지나 잡초는 미리 제거하고 긴급한 상황에 챙길 수 있도록 중요한 서류나 약, 핸드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중요 기기들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여름의 첫 더위는 특히나 큰 피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산불 예방은 물론 건강에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밝은 색의 옷을 입을 것을 권고했으며 한낮에는 해를 피해 실내에서 생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만지기에도 인도가 뜨거우면 반려동물이 걷기에도 뜨거울 것이라며 산책은 더운 날씨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적당하고 반려동물을 차안에 두고 내리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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