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이 LA총영사관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임대를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총영사관 측과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폐교된 윌셔 초등학교의 시설을 제 3의 학교에 장기 임대하기로 강행해 한인 사회의 공분을 산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이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안 강행 이유와 이로 인해 불거진 LA총영사관과의 대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사진에 따르면 남가주 한국학원 측은 새언약아카데미에 앞으로 10년동안 매년 약 21만 7천 달러의 렌트비를 받고 장기 임대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5년 연장될 수 있으며 건물 보수 비용으로 남가주 한국학원이 50만 불을 추가적으로 지원받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제인 김 이사는 총영사관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당장 재정적 문제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임대안을 강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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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김 고문 변호사는 정관에 따라 시설을 임대해 주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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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재문 전 이사장과 이규성 전 부이사장의 사퇴로 이사회 정족수가 미달돼 사실상 이사회 기능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도 최대 정족수가 12명일 뿐 그 이하여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임대료 수입과 한글학교 수업료 인상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남가주 한국 학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LA총영사관과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희 남가주 한국학원 임시 이사장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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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LA총영사관에서 첫 모임을 갖고 장기 임대 계약 철회 등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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