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 봐주기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장관이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어코스타 장관은 12DLF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엡스타인 사건 봐주기 논란으로 행정부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17년 4월 취임한 지 약 2년3개월만이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11년 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끝에 중형을 규정한 연방법에 의한 기소를 모면했다.

어코스타 장관은 당시 감형 협상에 관여했던 검사 중 한 명이다.

어코스타 장관은 그동안 사퇴 가능성을 일축, 진화를 시도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민주당 등이 사퇴 압박을 계속하는 등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물러났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