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각종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캐버노는 근소한 표 차이로 상원의 인준 문턱을 넘은 바 있다.

앞서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포드는 1980년대 고교 시절 캐버노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캐버노와 대학 동문인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성이 1980년대 예일대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캐버노가 민감한 부위를 노출한 뒤 자신의 얼굴에 들이밀고 자신의 동의 없이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캐버노가 보트에서 친구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제보까지 최소 5건의 성 추문이 이어졌지만, 캐버노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에 새로 알려진 의혹은 '라미레스 사례'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캐버노가 예일대 1학년 당시 또 다른 파티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민감한 부위를 한 여학생에게 들이밀었다는 것이다. 캐버노의 남성 동문인 맥스 스티어가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스티어는 상원과 연방수사국(FBI)에 캐버노의 성추문 의혹을 제보했지만, FBI는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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