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대상으로 차량 절도 행위를 일삼는 2인조 강도단이 한인타운을 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도단 구성원에는 40대 한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보라 기잡니다.
50대 한인남성 강모씨는 지난달 8일, 3가와 올림픽 블러버드 주차장에서 흑인 남성에게 구타를 당한 뒤 응급실로 호송됐습니다.
머리 뒤쪽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강씨는 서둘러 주차장에 서있던 차량에 돌아갔지만, 현금 900달러와 영주권 카드 등 중요한 개인물품은 이미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강씨를 구타한 흑인 남성은 현장에서 달아났고 경찰은 강씨의 신분도용 범행이 추가로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경찰서 셔먼 형삽니다. -
녹취
하지만 지난 11일, 강씨는 또 다시 3가와 올림픽 블러버드 인근에서 주차된 차량들을 후레쉬로 비추는 흑인 남성을 발견했고, 남성 옆에는 강씨와 일면식이 있는 40대 한인 여성이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강씨는 이 여성이 올해 초, 자신에게 마약을 구하게 도와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 홈리스 여성, 박지아씨라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박지아씨가 흑인 남성과 팀을 이루고 한인 차량이나 행인을 대상으로 폭행-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한인 여성 홈리스인 점을 악용해, 동정을 산 뒤 강도범죄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편, 용의자 흑인 남성은 174센티미터의 키에 마른 체형으로, 평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아씨는 160센티미터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 밝은 염색 머리와 두꺼운 입술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