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을 사칭해 징집 대상이 됐다는 신종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이에 육군 모병사령부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강제 징집됐다는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이란이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세계 3차 대전 공포가 확산하는가 하면 젊은 층 사이에서는 징집될 수 있다는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을 악용한 신종 사기까지 나왔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최근 몇 주동안 징집 대상이 됐으니 즉시 가까운 부처에 가서 신고를 하지 않으면 벌금 또는 최소 6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짜 문자 메시지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실제 육군 모병사령관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육군 모병사령부는 전화나 문자 등을 이용해 강제 징집 대상이 됐다는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1973년 베트남 전쟁 이후로 강제 징병 제도를 중단했고 이를 다시 집행하기 위해선 먼저 의회와 대통령이 공식 법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징집은 모병사령부가 아닌 선발징병청이 관리한다며 모병사령부를 사칭한 메시지에 속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선발징병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는데 연방 학생지원국은 학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해서 우선순위로 징집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징집 대상이 되더라도 선발징병청은 추첨 방식을 이용해 선발하고 여기서 이름이 뽑혔더라도 자동적으로 징집되는 것은 아닙니다.

AM1230 LA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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