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10년만에 실시되는 인구 조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전국 참여도는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인구 조사 결과는 연방 정부의 예산 배정은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비상 사태 지원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인구 조사에 참여할 것이 당부됐습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10년 마다 실시되는 인구 조사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해 벌써 3주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구 조사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3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인구 조사 참여율은 42.8%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42.6%의 주민들이 응답을 마쳤으며 특히 LA카운티의 참여도는 38.7%로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센서스국의 이정은 파트너쉽 스페셜리스트는 인구 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면 가구 정보 수집원이 직접 자택으로 찾아오는 등 후속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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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구 조사 결과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비상 시기에 긴급한 재난 대책을 지원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예산을 병원이나 학교, 도로 등 각 지역 사회에 배정하고 연방 의회 의석 수를 결정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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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조사는 4월 1일 거주지를 기준으로 답해야 합니다.

참여 대상에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과 주재원도 포함되지만 여행객 등 일시 방문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 학업을 위해 기숙사나 대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현재 본가로 되돌아갔더라도 학교 거주지를 기준으로 참여해야 하며 반대로 해외로 유학을 갔다면 인구 조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인구 조사는 my2020census.gov에서 한국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센서스국은 인구 조사시 소셜시큐리티 번호나 지지 정당 등의 개인 정보는 물론 은행 계좌번호나 크레딧 카드 번호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사기 수법에 넘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AM1230 LA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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