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대피령'의 영향에 식료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4월 식료품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1974년 2월 이후 46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0.8%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달 식료품 물가가 전달보다 2.6%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육류·가금류·어류·달갈류가 4.3%, 과일·채소 1.5%, 시리얼·제과 제품이 2.9%, 유제품이 1.5% 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비상 식량을 비축하려는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사재기하면서 고기와 달걀부터 시리얼과 우유, 브로콜리, 오트밀, 참치까지 거의 모든 종목의 식료품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2008년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석유와 가솔린 수요가 줄면서 에너지 지수가 급락한 것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0.4% 하락했습니다.
1957년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우리방송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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