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ough4876 on Wiki Commons

 

국내에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장기간의 자택대피, 자가칩거에 '물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추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집밖으로 나와 돌아다니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12일 독자적인 휴대전화 데이터 추적을 바탕으로 5월 초인 지난주 집을 벗어나 밖에 나온 국민 일일 평균치가 그 전 6주간 평균치에 비해 2500만 명이나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금족령 위반의 외출 증가는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양상이 뚜렷한 변곡점을 나타냈다거나 나름대로 호전되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로 보면 최악의 정점만 지났을 뿐인 상황에서는 칩거 포기, '감금' 탈출로 읽혀져 우려스럽다는 것입니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13일 현재 8만3000명을 바라보는 총사망자 수가 8월 초까지 5만4000명이 더 추가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있습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을 주시하면 사람들의 집밖 탈출 러시에서 자포자기 심리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방역 전문가들이 자택대피와 관련해 어긋나는 견해와 지침을 줘 이런 일탈적 상황이 심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3월13일 대통령의 국가비상상황 선언 후 자택대피령이 주별로 차례차례 내려졌습니다.

타임스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3월20일부터 4월30일까지 6주 동안의 일일 평균 통계에서 전국민의 43.8%인 1억4400만 명이 집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자가감금을 실천했습니다.

3월20일이면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주들의 전인구 비중이 30%에 달할 때이고 이 비중이 95%에 이른 4월5일 전후해서 자가감금 해제와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4월30일에는 연방 정부와 상관없이 경제 개방에 나선 주가 10곳을 넘어섰습니다.

그런 만큼 6주 동안의 자가감금 실천 비율은 진폭 변화가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점을 차치하고 타임스는 5월 초 지난주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 머물러 있었던 사람 수가 하루 평균치로 1억1900만 명, 전인구의 36.1%로 상당폭 줄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소폭인 2500만 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불어나 자택대피령을 지키는 국민 5월 중에 1억 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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