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주민 수십 만 명이 아무런 증상 없이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과 USC대학은 지난 4월 LA카운티 주민 863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약 5%의 실험 대상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항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번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실험 대상자 가운데 60%는 특별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조사를 약 800만 명의 성인들이 거주하는 LA카운티 인구에 대입하면 약 36만 명의 성인 주민들이 무증상으로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4월 중순 실시된 것으로 당시 LA카운티 내 신규 확진자 수는 8천명에 불과했고 한달이 지난 이번 주에는 확진자 수가 4만명에 달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실제 확진자 수가 현재 보고된 것보다 많다면 사망률은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니라즈 수드 USC 보건정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집단 면역이 생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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