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age Skidmore
출처: Gage Skidmore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대중국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민 3분의 1 이상이 '미국 최악의 적'으로 중국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1일 폭스뉴스가 발표한 미 유권자 상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의 최악의 적이 어느 국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응답자 36%가 중국을 꼽았습니다. 러시아가 18%의 지목을 받아 2위에 올랐고, 북한이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54%가 중국을 최악의 적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는 30%가 러시아를 적으로 지목했으며, 중국을 꼽은 비율은 20%에 그쳤습니다.

백인 38%가 중국을 최악의 적으로 꼽았으며, 비백인의 경우 중국을 지목한 비율이 31%로 다소 낮습니다.

아울러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13%,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 18%는 국내 최악의 적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은 인종, 정치 성향 등 다양한 분류에서 13~19%로 골고루 지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국내 위험성은 낮다며 낙관론을 펼쳐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중국 때리기' 여론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폭스뉴스와 비컨리서치, 쇼앤컴퍼니 협력으로 지난 17~20일 미 전역 유권자 1207명을 무작위 모집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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