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캘리포니아 주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밝지 않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22일 지난 4월 실업률이 15.5%까지 오르면서 한달 전보다 3배 가량 폭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주 실업률은 10년 전 경제 대공황 당시 12.3%로 최고점을 찍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실업률이 다시 역대 최고치를 세운 것입니다.

특히 가주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치인 14.7%보다도 0.8% 더 높은 것으로 가주 경제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환대 산업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뱅크오브더웨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스콧 앤더슨은 지난 10년간 일궈온 일자리 창출이 불과 한달 반만에 전멸됐다며 앞으로 그 여파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앤 컴퍼니가 최근 LA와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고용 시장과 경제적 여파에 대해 조사한 바와 결을 같이 합니다.

맥킨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위축된 소비가 12개 산업과 800여 종의 각기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LA카운티 내 모든 일자리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무려 180만개의 일자리가 존폐 위기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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