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넘겨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숨진 사람이 27일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카운티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111일 만입니다.

사망자 10만명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숨진 미군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존스홉킨스대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69만5천776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35만3천414명의 28.3%에 해당한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3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이는 또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전체 주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사망한 셈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첫 사망자가 나온 뒤 매일 거의 900명씩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압도적으로 5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라고 WP는 분석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사망자의 약 3분의 2가 80세 이상 고령자들이었습니다.

노인 요양시설이나 실버타운이 가장 피해가 큰 곳이 됐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이나 흑인, 라티노 등 유색인종이 다른 인종, 다른 계층에 비해 더 많이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