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01번 프리웨이 모습 (출처: Guardian 캡처)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규모는 첫날보다 줄어들었으며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LA다운타운에서는 어제 오후 LAPD 본부 앞에서 소규모의 시위대가 모여 정의를 원한다 또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경찰 차량에 물병이나 스케이트 보드를 던지거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을 둘러싸고 발로 차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지만 차량은 크게 파손되지 않았고 폭동으로 번지지도 않았습니다.

산타모니카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산타모니카 경찰국 본부부터 베니스에 위치한 LAPD 지부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사망 사건과 더불어 경찰 과잉 진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반면 폰타나에서 진행된 시위에서는 폭력적인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따르면 약 100명의 시위대가 모여 차량과 건물들에 돌이나 병을 던지면서 분노를 표출해 폰타나 시청 건물 창문이 깨졌습니다.

또 경찰 본부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진행해 이를 진압하려 나선 경찰을 향해 병을 던지는 등 반발이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했고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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