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통 현관문을 들어서면서 마스크를 벗지만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으려면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영국의학저널(BMJ)에는 가정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소독 살균, 거리두기 등 의학적 수단 외의 방법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연구 조사 결과가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인 가족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호주, 중국, 미국의 의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가정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79%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였습니다.

이 외에도 표백제나 소독제로 집을 자주 청소하는 것이 77% 가량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상을 보인 가족 구성원이 이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매일 식사를 한 식탁에서 함께 하거나 TV를 함께 보는 가족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확산 리스크가 18배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가정에서 무증상 감염 또는 증상 초기 단계에서 전파가 광범위한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정 내 전파를 막는 게 전체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가정에서 이러한 확산을 막으면 전체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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