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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백인 경찰관의 강경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루이드가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플로이드 시위)' 관련 복장을 금지했다가 불매 운동에 직면하자 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2일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 경영진은 오해와 폭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플로이드 시위 관련 문구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black lives matter)'가 담긴 복장 또는 장신구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사규에 따라 개인적 또는 정치적 종교적인 복장 또는 장신구 착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즈피드 등 미국 매체에 스타벅스의 방침을 비판하는 기사가 게재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가 인종 차별에 눈을 감고 있다며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불거지자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스타벅스는 12일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등 문구가 적힌 복장과 장신구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등의 문구가 담긴 티셔츠 25만벌을 제공하겠다면서 이 티셔츠가 도착할 때까지 플로이드 시위를 지지하는 별도 복장과 장신구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달초 플로이드 시위가 전국에서 전개되자 이를 공개 지지한 바 있으며 인종적 형평에 앞장서는 단체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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