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치솟고 있는 텍사스주가 경제활동 재개를 일부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전 추가 경제재개 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더욱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국내 신규 감염은 하루 4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술집의 영업을 이날 저녁부터 중단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영업만 가능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당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수용인원의 50% 한도내에서 영업이 가능하다. 100명 이상의 모임은 당국의 허가를 득해야 합니다.

애벗 주지사는 “감염 확산이 술집 등에서의 활동에 의해 이뤄진 것이 확실하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서둘렀던 에벗 주지사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결정이지만 "양성 판정 비율이 10%를 초과하면 코로나19의 확산 완화를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이틀 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플로리다주도 이날 주 전역의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식당ㆍ술집 등에서 술을 팔도록 허용하는 경제 재개 2단계에 있었습니다.

텍사스주는 최근 한주간 평군 465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79%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4일 발생한 신규감염자는 6400명에 이르렀습니다. 텍사스주에는 이달 중순만해도 일 신규감염자수가 1000명대수준이었다. 그만큼 확산세가 거세다는 뜻입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신규 감염자수도 텍사스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의 감염자가 늘어나며 4만명에 달해 사상 최고기록에 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하루전 누적 감염자수가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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