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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세에 캘리포니아 주도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 카운티를 비롯해 프레즈노, 임페리얼, 컨, 킹스, 샌호아킨, 툴레어 등 7개 카운티에 술집 운영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타바바라, 벤추라 등 남가주 4개 카운티를 포함한 8개 카운티에 대해서는 술집 운영 중단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최근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한 임페리얼 카운티에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을 복원할 것을 요구한 지 이틀만에 다시 봉쇄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에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 대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뉴섬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보건 지침을 수정하고 어제부로 카운티 내 모든 술집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내 모든 술집과 양조장, 와이너리 등이 다시 문을 닫아야 하며 레스토랑 내 바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앞서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확진자 증가세가 술집 운영 재개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운티 보건 당국에 따르면 어제 하루에만 2천 542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카운티 내 전체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41%에 달하는 3만 8천 312명이 18~40살 사입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제 14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56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숨지면서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래로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는 이번 술집 운영 중단 명령 또는 권고가 내려진 카운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추가로 방지하기 위해 해변가 이용을 다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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