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제약사인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24명의 건강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BNT162b1'의 약 2회 복용시킨 후 28일이 지나자 감염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지원자들 중 약 75%가 3주 후 두 번째 주사를 맞은 후 약간의 미열 반응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3번째 주사가 접종되지 않은 이유는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번 1차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백신이 면역 활동을 유발하고 면역 반응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실제에서도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보다 대규모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 미국과 유럽에서 최대 3만 명의 건강한 참여자를 상대로 실험용 백신 4종의 임상시험을 통해 가장 유망한 백신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개의 분량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는 독일과 미국의 현장에서 12억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엔테크 주가는3.50% 급등하고 있다. 화이자도 3.85% 급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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