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 확진자 수는 2천명대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어제 (20일) 2천 6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카운티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5천87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4천5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직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주요 확산지로 떠오름에 따라 보건국은 현재 1천 건 이상의 직장 내 감염 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관들은 주말에도 불시에 비즈니스들을 방문해 소독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위생 지침을 준수하는 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비즈니스들이 위생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하는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동안 한 주에 2~3천 건의 신고를 받았으며 대부분은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자가 격리를 하느라 일을 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에게 2주동안의 수당을 주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결의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예산 가운데 2천500만 달러를 사용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고자 하는 근로자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진단 검사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동의해야 합니다.

특히 이민 신분이나 주택 보유 여부, 범죄 기록에 상관 없이 LA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확산세를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고 LA카운티 보건국에 검사 결과를 공유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류 시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진단 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감염 증상을 보이면 자택에서 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금도 받지 못하고 수입을 잃을 수 없는 근로자들의 경우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선 감염 증상을 보이는 근로자들이 쉴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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