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수차례 맞아 쓰러진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병원에서도 수갑에 채워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7일 블레이크의 삼촌 저스틴 블레이크는 CNN 인터뷰에서 경찰이 병원 침대에서도 제이컵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컵의 아버지가 입원한 아들을 보려고 병원에 갔을 때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저스틴은 "아들이 침대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다더라"고 전했습니다.

저스틴은 "이건 부상에 대한 모욕이다. 제이컵은 마비 상태라서 걸을 수도 없는데 경찰은 왜 수갑을 채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이컵은 앞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카운티에서 경찰이 무기를 버리라고 소리치는 가운데 차 조수석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운전석 문을 열고 몸을 숙인 상태에서 7차례 총격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상기시키며 재차 분노를 촉발했습니다.

그는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 마비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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