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 Nozell on Wiki Commons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주요 화두로 떠오른 이른바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주최 측을 마르크스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블랙라이브스매터는 마르크스주의자 조직"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또 해당 시위에 대해 "흑인들에게 좋지 않다. 모두에게 좋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트럼프의 미국'이 아니었다면, 한 번도 보지 못한 폭동을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거론, "바이든은 선거 때까지 지하에서 나오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이 급진 좌파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급진 좌파 세력'으로, 바이든 후보는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로 표현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화당 전당대회가 있었던 지난주의 시위에 관해서는 "어떤 매우 어리석은 부자들이 돈을 댔다"라며 "그들은 만약 성공하면 자신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늑대들에게 던져지리라는 걸 모른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진보 인사들이 주장하는 부유세 등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부 경제 거물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자국 내 좌파 세력에 대해 "어둠의 그림자에 몸담은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7일 전당대회 마지막 날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을 '극단적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하고, 바이든 후보를 '사회주의의 트로이 목마'라고 부르며 이념 공세를 펼쳤습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