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세계의 보건 진전이 중단되고 오히려 25년 전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수백만명이 치명적 질병과 빈곤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극도의 빈곤이 전세계적으로 7% 증가했으며, 일상적인 백신 적용 범위는 199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빈곤을 줄이고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진전 상황을 추적하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은 "이는 엄청난 후퇴"라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모든 지표에세 세계가 퇴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일상적인 면역 감소로 인해 코로나19가 등장한지 25주 만에 세계는 2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며 면역 감소와 더불어 빈곤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불평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여성, 인종, 소수민족 공동체 그리고 극빈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수즈만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세계의 극빈층은 20년 연속 감소해 왔지만 이제 그러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4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시 극빈층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에 100만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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