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12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이미 우편투표나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플로리다대가 운영하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 집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26분 현재까지 국 내 50개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대선 우편투표 및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1243만1318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우편투표 참여자는 576만6537명으로 전체 신청자 5142만9938명의 12.7%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로 등록된 유권자가 328만4293명 집권 공화당 지지자로 등록된 유권자가 134만5059명(1333만2522명 중 10.1%)입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펜실베이니아·켄터키·버지니아주에선 이미 2016년 대선 때보다 많은 조기투표가 이뤄졌다"면서 "다른 주에서도 사상 최다 우편투표 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영향으로 전역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각 지역에서 유권자들에게 대선 우편투표 참여를 독려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현재까지 178만여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마쳐 4년 전 선거 대비 60%가 넘는 우편투표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도 97만7000명이 조기투표에 임해 2016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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