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노인 유권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3일 플로리다 펨브룩파인즈에 있는 한 시니어센터를 방문해 “당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희생되거나, 잊혀졌다. 그가 노인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경합주인 데다, 노인 유권자(플로리다 유권자의 30%) 표심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첫 유세지로 플로리다를 찾았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노인은 오로지 트럼프 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저는 그의 회복을 기도했다”며 “그러나 그는 무모하고 개인적인 행동을 했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백악관에서 공화당원들이 서로 포옹하며 ‘코로나19 슈퍼 확산 파티’가 열렸다면서 ‘지난 7개월 동안 손주를 안아보셨냐’며 노인들의 감성에 호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가장 중요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직접적인 유세에 나섰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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