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폭력 또는 소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LA시는 아직까지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경찰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선거를 전후해 LA시에서 투표를 억압하거나 폭력 사태를 꾸미려는 조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LAPD 경찰들이 각 투표소에 배치되지는 않겠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며 유권자들의 권리를 억압하거나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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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투표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되도록이면 우편 투표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현장 투표를 선호한다면 주의를 기울이되 LA시가 보호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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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지난 주 마이클 무어 LAPD 국장도 당국은 투표 관련 폭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APD 경관들은 선거와 관련해 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관중을 통제하는 등의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벌리 힐스 경찰국은 최대 인력 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31일부터 다음 주까지 경관들을 12시간 교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선거 주간에는 80명의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산타폴라 경찰국 SWAT 팀과 협력해 시위 또는 소요 사태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명품 매장이 즐비한 로데오 드라이브는 선거 당일인 11월 3일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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