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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나흘 앞둔 공화당과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5차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보여주기식' 공방만 펼치고 있습니다.

29일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나에게 보낸 서한을 언론을 통해 읽었다"며 "정치적인 행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펠로시 의장이 진정한 협상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됩니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의 서한은 현재의 협상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지원 제안을 받아들였고 접촉자 추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줬다는 것입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보류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항공사 노동자 지원,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추가 지원, 미집행한 직접 현금 지원 이행 등을 하원 단독법안으로 상정하는 것은 거부하고 있다"며 "당신의 '모 아니면 도' 식의 접근법은 지금 당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우리의 협상이 계속되려면 당신의 대답이 필요하다"면서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 서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는 여전히 중요한 여러 항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 및 지방 정부, 안전한 학교, 자녀 양육, 일하는 가정을 위한 세액 공제, 실업수당 등 지원에 동의하는지 답을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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