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내달 3일 대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선거 혼란과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조기 현장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투표 과정의 안전성과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선거 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당일 밤 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항상 다른 시나리오를 만들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유권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조치와 함께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해서도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폴리티코는 많은 주가 이미 각종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섬 주지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反) 인종차별 시위 당시 평화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급파한 바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전역에 걸쳐 선거인단(55명)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캘리포니아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또한 올해엔 대선을 앞두고 2100만 유권자에게 모두 투표용지를 보냈습니다. 당일 우체국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는 11월20일 도착분까지 집계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대선 당일 현장 투표는 오후 8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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