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배포가 시작되면서 어젯밤 LA에 첫번째 배포분이 도착했습니다.

LA국제공항 측은 LA지역에 처음으로 배포될 백신을 실은 페덱스 화물기가 어젯밤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주 내로 약 8만3천 도스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으로 이후 지역내 83곳의 병원들에 곧바로 분배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는 첫 배포분으로 32만7천 도스의 백신을 받을 전망입니다.

LA대형 병원인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 센터는 내일쯤 백신을 공급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UCLA 병원은 오늘이나 내일쯤 받고 수요일에는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UCLA 병원 측은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캘리포니아 주, LA카운티 보건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공정하고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르면 수요일부터 병원 소속 의료진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 우선 순위에는 의료진과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시니어와 근무하는 직원이 포함됐으며 이어서 필수 업종 종사자와 기저질환자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취약 계층 순입니다.

또 국방부는 알라미다와 샌디에고에 위치한 군기지도 초기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 받을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봄, 늦으면 여름이나 가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2차 배포분으로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25만 도스를 공급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일이나 21일쯤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병원이나 약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문 요양 시설로 배포되며 시설에 거주하는 시니어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먼저 접종될 전망입니다.

LA카운티는 이번 달 말까지 추가로 15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 받고 내년 1월부터는 매주 25만 도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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