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오렌지카운티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주요 수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주 뒤에는 레드 등급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추가 경제 재개를 기대했던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들은 어제 경제 재개 2단계 진입이 무산되면서 당분간 경제활동을 추가로 재개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카운티의 양성판정 비율과 의료형평성 양성 판정 비율은 레드 등급 진입 기준치를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기준치를 다소 웃돌았는데 어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7.6명으로 기준치인 7명보다 0.6명 더 많아 단계 이동이 무산됐습니다.

다만 클레이튼 차우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장은 현재와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2주 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쯤에는 레드 단계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역시 바이러스 확산세가 대폭 개선되면서 레드 등급 기준치에 근접했습니다.

LA카운티의 양성판정 비율은 3.5%이고 의료형평성 양성 판정 비율은 5.1%로 모두 레드 등급 기준치를 충족한 것은 물론 3단계인 오렌지 등급에도 진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 주민 10만 명 당 신규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기준치보다 다소 높지만 이 같은 수치를 앞으로 2주동안 유지하면 LA카운티도 퍼플 등급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카운티가 레드 등급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번 달 안에 식당들이 실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어제 퍼플 등급에서 레드 등급으로 단계 이동이 승인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타클라라, 나파 등 7개 카운티입니다.

이로써 현재 퍼플 등급을 벗어난 지역은 모두 18개 카운티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 인구의 13%가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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