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LA동부 지역의 온타리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언쟁을 벌인 아시안 커플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타리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15분쯤 온타리오 밀스 쇼핑몰 내 한 매장에서 아시안 커플과 두 남성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언쟁 도중 용의 남성 2명은 아시안 커플을 여러 차례 폭행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던 목격자 2명도 폭행하고 도주했다.

온타리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인 4일 34세의 투보리어스 멘서와 어제 31세의 테렐 플레인스를 중범죄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현장에서 혐오범죄 관련 증거를 수집했다며 용의자에게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LA한인타운에서는 또 다시 한인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LA 경찰국은 지난 3일 오후 12시10분쯤 타운 내 하버드와 제임스 M. 우드 인근에서 길을 걷고 있던 60대 한인 여성이 히스패닉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히스패닉 남성이 한인 여성에게 총을 겨누며 다가갔고 위협감을 느낀 여성이 들고 있던 손세정제 스프레이를 뿌리자 남성은 욕설을 하며 들고 있던 총기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했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해 왼쪽 손과 눈, 머리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 도중 직접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는 강도미수 및 폭행 사건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베벌리 힐스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으로 서비스를 거부당한 남성이 인종 차별적 폭언을 일삼고 나치식 경례를 했다.

쇼셜미디어 상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개제됐고 영상을 촬영한 여성에 따르면 베벌리 센터 인근 음료 매장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

그리고 영상을 촬영하던 여성에게는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붓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 인종 차별적 행위를 일삼았다.

다만 이번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남성의 처벌 여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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