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최소 한차례 접종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15일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백신을 한차례라도 접종 받은 18세 이상 주민은 52.2%를 차지합니다.

이는 전국 집계인 48.3% 보다도 높고 뉴욕과 펜실베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마찬가지로 인구가 밀집한 다른 주들보다도 백신 접종을 앞서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캘리포니아 주는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만큼 백신 접종에 의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제 캘리포니아 주의 핵심 과제는 1차 백신을 접종 받은 주민들이 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백신을 최소 한차례 접종 받은 주민은 절반을 넘었지만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수는 그 절반인 29.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A타임즈가 자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하루 평균 3천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주 전보다 21.1% 늘어난 것입니다.

이번주 확진자 수는 2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