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휴일 동안 전역에서 400건이 넘는 총기 폭력 사건이 발생, 150명이 숨졌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 2일~4일 72시간 동안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400건 이상으로 현재까지 150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집계는 업데이트 중으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뉴욕시에선 이 기간 동안 21건의 총격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25건, 30명이 숨진 것보단 소폭 줄었다. 4일만 보면 12건의 사건으로 13명이 희생됐다. 전년도 8건, 8명에 비해 늘었다.

뉴욕은 올해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67건이 발생, 88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CNN은 부연했다.

시카고는 총격 사건으로 83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14명이 숨졌다. 특히 사망자에는 5세 소녀와 6세 소녀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명이 총기난사를 벌여 경찰 2명이 부상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애틀랜타에선 프로 골퍼 진 실러가 컨트리클럽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이 외에 2명이 더 희생됐다. 콥카운티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

텍사스 포트워스에선 세차장 인근에서 총격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부상했다. 한 남성이 말다툼 중 자리를 떠났다 다시 돌아온 뒤 총기를 난사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무고한 시민들로 다행히 치명상을 입은 것은 아니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버지니아 노퍽에선 6세 소녀 등 4명이 총격을 당했다. 14세 소년, 16세 소녀, 16세 소년도 부상했는데 이들 모두 완쾌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노퍽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5세 소년을 체포해 기소했다.

오하이오 톨레도에선 수백명이 참석한 주민 파티에서 총기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7세 소년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또 19세 및 51세 시민이 중태이고 나머지 11세~19세 부상자 9명은 안정적인 상태다.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선 늦은 밤 공원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두 남성이 총격전을 벌여 16세, 19세 남성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7세 소녀는 등에 총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에서 2건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 5명 중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61세 남성은 길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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