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의 주가가 6일 뉴욕 증시에서 20% 폭락하자 공동창업자의 개인재산이 하루새 15억 달러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디디추싱의 공동창업자는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청웨이와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진류다. 디디추싱의 주가가 폭락하자 청웨이의 개인재산은 12억 달러, 진류의 개인재산은 3억 달러 각각 증발했다.

이날 디디추싱의 주가는 중국 당국이 중국 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0%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58% 폭락한 1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디디추싱의 공모가는 14달러였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전 "시기가 좋지 못하다"며 상장 연기를 권유했으나 디디추싱이 이를 무시하고 상장을 강행해 지난달 30일 디디추싱은 뉴욕증시에 공식 데뷔했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의 이같은 행위에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경우, 그 기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다운받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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