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정부가 백신 2억 회 분을 추가 구매했으며 새 변이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 옵션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공급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은 모두 5억 회 분에 달하게 됐다. 이 중 약 2억800만 회 분이 실제 인도되었다고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인구 3억3300만 명의 미국은 화이자, 모더나 및 얀센 3종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지금까지 3억4000만 회의 주사를 실행했으며 이 중 1억9000만 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다.

로이터 통신은 화이자가 지난해 미국 정부와 20억 달러 가까운 계약을 맺을 때 1억 회 분 공급에 5억 회 분의 추가공급 옵션이 딸렸다고 말했다.

2억 회 분의 새 구매량은 대부분 올 연말까지 공급되고 나머지 9000만 회 분이 내년 4월30일까지 전달될 것이라고 제약사들은 밝혔다.

미국은 백신 접종가능 인구인 12세 이상의 2억8000명을 두 번 이상 완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막대한 물량 확보에도 미국인들의 접종 열기가 갈수록 시들해져 현재 완전 접종 인구비율은 49%에 머물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5월에 최소한 8000만 회 주사분을 코백스 등을 통해 다른 나라에 줄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한국도 100만 회 분을 받았다.

한편 화이자는 당초 코로나19 백신을 13억 회 분 생산할 방침이었다가 이를 올해 안에 20억 회, 내년까지 30억 회 분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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