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대해 직접 논평을 피하고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열병식 관련 질문에 개최를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특별히 반응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미국의 목표로 재차 제시한 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가 진전을 이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재확인하고 "우리는 그(북한) 정권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가 없고, 언제, 어디서든 만나 원칙 있는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해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그 제안은 분명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 잇단 대화 제의에도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와 관련해 "그 보고서를 알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제기된 문제뿐만 아니라 비핵화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전을 이룰 최선의 방법은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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