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 전세계 정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공동 목표로 내년 9월까지 세계 백신 접종률 70% 달성 등을 제시한다.

13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문서를 토대로 이번 회의가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 :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이라는 제목 아래 화상으로 열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참가자들에게 다음 유엔 총회가 열리는 내년 9월까지 세계 인구 중 최소한 70%에 백신 접종 완료, 중장기에 걸친 백신 제조 등을 양대 목표로 제시한다.

회의에는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기업인, 자선 활동가, 비정부 기구 대표 등이 초청됐다.

미국은 정상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이들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가 향후 보건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야심 찬 기획과 확고한 행동을 제시하게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산소 공급 위기 등의 현안과 관련해 민간 부문 및 비정부 기구에 구체적 해결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또 "2022년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다음 팬데믹을 막기 위한 공공 보건 개선을 구축하는 데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짧은 영상도 촬영하게 된다.

정상회의는 오는 20∼27일 개최되는 제76차 유엔 총회 기간 열리는 것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후속 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WP 보도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올해 뉴욕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각국 정상이 직접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21일 뉴욕에 갈 예정이며, 24일에는 백악관에서 호주와 인도, 일본 총리와 함께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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