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브리핑하는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워싱턴 EPA=연합뉴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1. photo@yna.co.k

 

(워싱턴=연합뉴스) = 미국이 저개발국에 기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억 회분을 넘겼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은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전 세계에 2억 회분의 백신을 기부·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면서 "모든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도 나서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세계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면서 "모든 기업이 (백신) 제조 확대에 야심 차게, 그리고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이 전달된 국가는 100개국이 넘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내년까지 10억 회분이 넘는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기부하는 한편 검사 도구와 의료 장비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고 USAID는 내년까지 접종 가능한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의 충족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가 코로나19 백신에 지식재산권 적용을 면제하는 방안에는 독일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주도하는 독일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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