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2만8천 건 증가해 8주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건보다는 적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랜만에 증가한 것은 직전 수치가 너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전주 청구건수는 19만4천 건으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통계를 계절조정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숫자가 감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 건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발표 역시 고용시장이 대유행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만7천 건 감소한 196만 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고용 회복세가 앞으로 계속될지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세계 각국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달린 것으로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도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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