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국제 공조를 위해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미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아프리카연합(AU)·유럽연합(EU) 등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화두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응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오미크론을 이해하고 글로벌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정보를 교환했고, 오미크론의 지역별 영향력과 향후 정책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오미크론을 재빨리 식별해 데이터를 공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투명성이 집단 보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변이들의 출현은 전염병 대유행 종식 노력을 가속할 긴급한 필요성을 보여준다면서 각국이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 7개 국제기구에 5억8천만 달러(약 6천900억 원) 추가 지원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퇴치와 관련해 미국의 보건 및 인도적 지원이 196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12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가운데 지금까지 110개국이 넘는 나라에 3억3천만 회 접종분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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