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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러시아가 농산물 수입 제한과 수입대체 정책 등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했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STR은 이날 의회 연례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공급망 내 화물 배송에 새로운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농업 부문에서 수입 규제를 유지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농업 무역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협력이 2014년 이후 제한됐고, 러시아 무역 장벽에 대한 WTO의 관여 또한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USTR은 "미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무역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미국은 침공이 강행되면 러시아가 스마트폰, 주요 항공기·자동차 부품, 여러 다른 분야의 물자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수출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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