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4일 이후부터 블랙베리 7.1 운영체제(OS)와 초기 버전, 블랙베리 10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플레이북 OS 2.1 등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이런 OS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블랙베리 볼드·스톰·패스포트 등 구형 스마트폰은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2009∼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0%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 제품을 선호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블랙베리폰을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애플의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차츰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2012년 9월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블랙베리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블랙베리는 결국 2016년 스마트폰 분야를 아웃소싱하고 더는 휴대전화를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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